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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인일보” ‘효나눔행사’ 고정현 헤어 대표…”뽀글뽀글 싹둑’ 23년 이어온 사랑가위손

5월마다 파마·염색 고급서비스 정성
매달 요양원 봉사 커트비 모아 기부
인문학 교육·해외 유학 체계적 지원

 


 

 

“이렇게라도 지역 시민에게 감사한 마음 보답해야죠.”

보라매,요양원,경로당 등을 돌며 23년 째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는 ‘고정현헤어’의
고정현 대표는 지역 사회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매년 5월 어버이날을 전후로 500여 명의 할머니,할아버지를 초청해 머리 손질을 하는 ‘효 나눔 행사’는
23년째 접어들면서 주변 노인들에게 ‘유명한’ 행사가 됐다.

보통 이·미용 봉사 행사에서 커트만 하는 것과 달리 고 대표는 ‘파마’와 ‘염색’등 고급서비스를 선사한다.
지난 4일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도 수많은 노인들이 모여 머리 손질을 받았다.

 

고 대표는 “할머니,할아버지라고 해도 멋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다만 가격이 부담돼
머리 손질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기에 1년에 한 번 꽃단장의 기회를 드리는 것 뿐” 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평소 보라매,요양원 등 기관을 돌면서도 매달 한번씩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 대표는 “모두 직원들이 없었다면 절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매번 밴드나 카톡에다가 봉사활동을 올리면 200명의 직원 중 휴가 중인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봉사를 간다”며
“직원들에게도 헤어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과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봉사 의식을 높이는 긍정적 기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현헤어는 ‘인천 로컬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1997년 부평 본점으로 시작해 인천에만 11개 지점이 있다.
고 대표는 직원들에게 머리를 만지는 기술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숨 쉬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주문한다.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고 대표의 철학으로 11개 점 미용실에는

고객들의 앞머리 커트비 5천원을 모으는 기부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지난해에도 1천만원을 모아 기부를 했다.

고 대표는 “최근 5천원을 카드 결제 하는 곳이 많아 오히려 많이 안 모이고 있는 게 속상하다”고 웃어 보였다.

 


 

고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서 ‘따뜻한 미용실’이 되겠다고 했다.

고 대표는 “직원들에게 머리 기술뿐 아니라 CS교육,인문학 교육,봉사 활동,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긍지와 전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게 목표”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공존하는 동네 미용실이 되겠다”고 말했다